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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찌팀경기 안봐!” MLB 휴스턴, 시청률 0% 굴육
[헤럴드 생생뉴스]올해 미국프로야구 전체 꼴찌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팬들로부터 완전히 외면당하는 신세가 됐다.

미국 지역지 휴스턴 크로니클은 24일(한국시간) 인터넷판 기사에서 휴스턴 구단이 TV 시청률 0%의 굴욕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전날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휴스턴과 클리블랜드 경기의 휴스턴 지역 TV 시청률은 0.0%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햇다. 현지 시간 일요일 낮 12시에 열린 이 경기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 TV 시청 가구 중 단 한 곳도 안 봤다는 얘기다.

휴스턴은 이날 클리블랜드에 져 30개 구단 중 최다인 시즌 105패(51승)째를 당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이 대도시인 그레이터 휴스턴의 581개 미터(집에 있는 TV에 부착돼 프로그램 시청률 알려주는 기계)를 대상으로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시간 15분씩 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이 시간 47.6∼52.3%의 TV가 켜진 상태였다.


같은 시간 전파를 탄 미국프로풋볼(NFL) 휴스턴 텍산스와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경기 시청률은 23%에 달했고 미국 자동차 경주대회인 나스카의 시청률도 1.3%를 기록했다. 코미디언 빌 코스비의 ‘돌아온 코스비쇼’도 시청률 0.5%를 찍었으나 애스트로스 경기만큼은 시청률에서 소수점 이하의 포인트도 얻지 못했다. 시청률 집계 표본이 너무 작고 전체 TV 시청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가 아니어서 신뢰도가 높은 자료는 아니다.

휴스턴 크로니클은 스포츠바 같은 밀집 장소에서 휴스턴 경기를 틀었으나 닐슨의 시청률 조사에서 빠졌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꼴찌팀 휴스턴의 시청률이 0%까지 떨어져 아예 팬들의 관심 대상에서 빠진 사실은 이목을 끌 만한 뉴스다.

휴스턴 구단의 한 관계자는 “닐슨의 조사 결과를 존중하지만 휴스턴 크로니클의 지적처럼 우리 경기를 지켜본 팬들도 있다”며 “이들의 충성도와 지지에 감사의 뜻을 건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NFL 텍산스의 높은 인기 탓에 올 시즌 우리 팀 TV 시청률이 영향을 받았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텍산스는 2013-2014 시즌 아메리칸콘퍼런스 남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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