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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코엑스몰, 소상인 보호ㆍ투명 입찰에 우선 가치”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내년 12월 오픈을 목표로 현재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 중인 뉴코엑스몰과 관련해 한국무역협회가 “기존 입점 소상인들을 보호하고, 투명한 경쟁 입찰을 통해 신규 입점 업체를 공정하게 선정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기존 소상인들에게 불리한 조건을 제시해 쫓아내려 한다는 일부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는 기존 입점 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명경쟁 입찰을 지난 23일 완료했다.

24일 무협과 코엑스에 따르면 기존 코엑스몰에서 점포를 운영하던 점포 201곳 중 참여 의사를 밝힌 151곳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한 결과 지난 23일 94곳을 확정하고 결과를 통보했다

무협과 코엑스는 일반 입찰에서 대형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소상인들을 배려하기 위해 약 94개의 점포를 우선 확보해 기존 입점 소상인들끼리 경쟁하도록 했다. 


지명 경쟁 입찰에서 탈락한 기존 임차인은 두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일반 입찰에도 참여할 수 있다. 무협과 코엑스는 기존 임차인이 일반 입찰에 참여할 경우 심사를 통해 신규 참여 업체와 비슷한 수준을 달성하면 우대하는 방침도 고려하고 있다.

무협 관계자는 “이미 계약이 완료된 기존 임차인에 대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해 배려하는 것은 국내 쇼핑몰 중 최초이자 유일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고 지하철 9호선 인근 역세권 등 집객력이 높은 지역에 이들 점포를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영화관과 아쿠아리움 인근 지역과 2014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연결통로 등이 포함된다. 이 지역들은 1차 오픈 지역으로 내년 3월에 개장 예정이라 소상인들의 영업공백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있다.

일반 입찰과 전략 점포 입찰은 각각 100개, 60~70개 업체를 선정하는 것으로 내년 6월까지 진행된다. 전략 점포 입찰의 경우는 전문 컨설팅 업체에 의뢰해 매출, 수익성, 상징성 등을 고루 감안해 1차로 올 해 10월께 10여개의 점포를 , 내년 6월 말까지 3~4차례에 걸쳐 나머지 40~50개 점포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 12월 완성될 뉴코엑스몰은 가족 친화형 종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무협은 지난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코엑스몰을 기존 쇼핑 중심의 공간에서 벗어나 문화ㆍ관광ㆍ쇼핑ㆍ비즈니스가 공존하는 ‘컬쳐 플랫폼’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무협은 이를 위해 센트럴 플라자, 밀레니엄 광장, 동측광장, 아셈광장 등 4개의 광장을 축으로 다양한 문화 공간을 배치할 계획이다.

김무한 무협 전무는 “순수하게 영리 목적으로 운영되는 다른 쇼핑몰과 달리 공공성을 최대한 확보한 가운데 모든 국민이 문화를 향유하는 곳으로 만드는 게 이번 리모델링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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