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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이 계속 사는 종목은…수익률도 양호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유가증권시장에서 24일까지 외국인이 무려 20거래일째 순매수를 보이는 가운데 이들이 꾸준히 사들인 종목은 수익률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3일까지 외국인은 대웅(35일), 신세계푸드(25일), 한국금융지주(20일)를 20거래일 넘게 사들였다. 한국전력(18일), 현대차(18일), 삼성증권(18일), SK텔레콤(16일), 미래에셋증권(16일) 등도 연속 순매수했다.

이들 종목의 최근 한달 주가등락률 평균은 8%였다. 미래에셋증권(17.3%), 한국금융지주(15.9%), 현대차(11.8%) 등은 10% 넘게 올랐다.

외국인은 특히 한국투자증권을 주요 계열사로 둔 한국금융지주를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주를 연일 사들이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하면서 거래대금이 점차 증가하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양그룹 사태로 증권주 투자자들은 계열 그룹의 유동성 및 건전성을 다시 생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룹 안정성이 매우 높고 보수적인 투자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증권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통신 업종의 1등주인 현대차, SK텔레콤도 외국인으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았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 기대감 등으로 지난 17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관련, “올들어 반복적으로 생산차질을 겪은 국내 공장과 달리 해외 공장의 생산 및 판매는 강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9월 중 브라질공장 3교대 전환과 터키공장 증설 등으로 하반기 해외 공장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외국인은 지난달 22일부터 꾸준히 사들이던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 23일부터 순매도로 돌아섰다. TV부문의 부진 등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최근 주가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달들어 연일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는 기관은 KB금융지주(16일)와 오뚜기(15일) 등을 연속 순매수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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