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따옴’
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싱그러운 아침을 맞기엔 빙그레가 내놓은 냉장주스 ‘따옴’이 제격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 주스는 프리미엄 제품을 표방한다. 합성 첨가물을 넣지 않고 자연 원료의 맛을 살렸다는 점을 빙그레는 강조한다. 월 평균 80만병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원동력이다.‘따옴’이라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과즙과 과육, 천연향만을 사용해 신선함을 담았다. 미국 플로리다산 A급 오렌지를 100% 사용했다. 플로리다주 정부 감귤국의 인증을 받았다. 플로리다산 오렌지는 주정부의 관리감독을 통해 재배ㆍ유통되며 껍질이 얇고 즙이 많아 주스를 만들기에 안성맞춤으로 평가받고 있다.
빙그레는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주스시장의 트렌드가 저가형 상온주스에서 프리미엄급 냉장주스로 옮겨가자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따옴’이 시장진입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빙그레의 강력한 냉장 유통망에 있다는 분석이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요플레’ 등 기존의 유음료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냉장 유통망ㆍ영업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냉장주스 시장 진입에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따옴’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100억원 매출 달성이 무난할 걸로 빙그레 측은 예상하고 있다.
빙그레는 냉장주스 제품군의 확장을 위해 신제품 출시에도 적극적이다. 소용량(220㎖) 오렌지주스와 사과주스 출시를 시작으로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대용량(730㎖)을 내놓았다. 아울러 자몽주스도 출시해 소비자의 관심을 얻고 있다. 신제품 출시 6개월 만에 시장에 안착하고 제품군 확장을 위해 추가 신제품을 내놓는 사례를 업계는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