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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조선해양, MR탱커 6척 수주…2200억원 규모
-지난 달 12척 대규모 수주 후 한달 만에 또 수주 성공

-성동조선해양 올 해 수주 규모만 15억 달러…수주 풍년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성동조선해양이 지난 달에 이어 또 MR탱커 수주에 성공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24일 영국 선사와 5만t급 MR탱커(정유운반선) 6척(옵션 2척 포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2억 달러 규모로 한화 기준 약 2200억원 상당이다.

길이 183m, 폭 32.2m, 깊이 19.1m 크기의 이 선박들은 2015년 하반기부터 차례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8월에도 싱가포르와 그리스 선사로부터 11만5000tLRⅡ급 탱커 8척과 5만tMR급 탱커 4척 등 총 12척의 탱커를 약 600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약 한달 만에 또다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셈이다. 

성동조선해양이 건조한 MR급 탱커의 모습. [사진=성동조선해양]

회사 관계자는 “MR탱커의 연이은 수주 성공은 연비 개선을 위한 새로운 선형 및 최신 설비 개발에 집중 투자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더욱 엄격화된 국제협약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선주사들의 기호에 맞추어 어떤 조선소에도 뒤지지 않는 최신의 ‘에코십’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009년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분야에서 수주 1위 기록을 세우고 우리나라 최초로 참치선망선을 제작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재정이 악화되며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한 뒤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번 MR탱커 6척을 비롯해 올 해 들어 벌크캐리어(실물선) 14척, 탱커 8척, 참치선망선 4척, 유연탄 수송선 4척 등 모두 36척을 수주해 현재까지 15억 달러 상당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재도약 하고 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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