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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럭셔리차’ 남자들의 로망이 쏟아진다
수입차, 추석이후 본격 신차경쟁
포르셰 24일 뉴 파나메라 출시
BMW 신형5시리즈 25일 선보여


추석 연휴 이후 포르셰를 시작으로 수입차업계가 본격적인 신차 경쟁에 돌입한다. 특히 소형차나 준중형급이 주를 이룬 올해 상반기와 달리 9월 이후에는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중형급 이상의 고급차량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 특징이다. 수입차 시장의 본게임이 펼쳐지는 셈이다. 포르셰, BMW, 마세라티, 도요타 등 대중차 브랜드부터 스포츠카 브랜드까지 총망라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예상된다.

포르셰는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뉴 파나메라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파나메라는 국내 포르셰 판매를 견인하고 있는 대표 모델로, 지난해에는 1억2000만원대의 파나메라4가 218대 팔린 것을 비롯, 파라메라 라인업에서만 430대가 팔렸다. 1억원 이하 가격대로 대중화를 꾀한 카이엔을 제외하면, 포르셰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뉴 파나메라는 총 12대의 라인업으로 판매되며, 이 중 파나메라 터보 S, 파나메라 터보 S 이그제큐티브, 파나메라 S E 하이브리드 등은 2014년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4.8ℓ V8 엔진 대신 V6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 기존 모델보다 출력은 20마력 상승하면서도 연료효율도 18% 끌어올렸다. 최대토크는 53kgㆍm이며, 판매가격은 모델 및 사양에 따라 1억2000만~2억5000만원대이다.

포르셰에 이어 다른 브랜드 역시 연이어 ‘덩치가 큰’ 신차를 선보인다. BMW는 신형 5시리즈를 25일 국내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BMW 5시리즈는 수입차의 베스트셀링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부동의 인기 모델로, 이번에 기존 6세대 모델을 새롭게 단장한 신형을 선보인다. 디자인과 성능에서 변화를 꾀했다. 연비와 출력을 개선하고 디자인을 한층 역동적인 형태로 바꾼 게 특징이다.

30일 출시 예정인 마세라티 기블리도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는 모델이다. 이 모델은 마세라티 최초로 판매가격을 1억원대로 낮춘 모델이며, 사전 계약 물량이 이미 쇄도하고 있다는 게 마세라티 측의 설명이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기블리 출시와 함께 전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0월 1일에는 도요타 아발론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대형 세단 아발론은 도요타의 플래그십 모델로, 지금까지 도요타가 경제성을 강조한 모델로 승부했다면, 아발론은 도요타가 프리미엄급 수입차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6기통 3.5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34.3㎏ㆍm의 성능을 구현했다.

수입차업계가 연이어 프리미엄급 신차를 출시하면서 수입차 시장 흐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올해 1~8월 동안 수입차 전체 판매량 중 2000cc 미만이 53.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운사이징 열풍과 함께 덩치가 작은 신차가 대거 출시됐기 때문이다. 폴크스바겐 골프를 비롯, 폴로나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등이 수입차 판매를 견인했다. 향후 업계가 선보일 신차는 이보다 한층 덩치가 커지고 가격대도 올라갔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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