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한일 노선에서 LCC를 이용한 승객은 약 110만명으로, 전체 이용객 548만명의 약 2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59만4000여명(10.5%)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결과이다.
현재 한일 노선에 뛰어든 LCC는 5개 국내 항공사과 일본 피치에비에이션, 스타플라이어, 에어아시아재팬 등 총 8개 항공사에 이른다. 약 20%의 LCC 점유율 중 14.4%가 국내 LCC로, 일본 LCC(5.6%)를 크게 앞질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내 LCC가 인천, 김포, 부산을 기점으로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나 삿포로, 오키나와, 나가사키 등 다양한 노선을 운영한 결과”라고 전했다.
일본 항공사의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ANA홀딩스와 에어아시아가 공동설립한 에어아시아재팬은 실적 부진의여파로 오는 10월26일을 끝으로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지난해 새롭게 운항을 시작한 제트스타재팬은 올해 연말 예정했던 한국 취항 계획을 내년 여름으로 연기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방식 등에서 기존 국내 항공사와 외국 국적 LCC 간 차이를 보이면서 외국계 LCC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한일노선은 한국 LCC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노선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지속적으로 유이를 점하고자 업계도 다양한 현지 마케팅을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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