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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규모 · 국채위주 · 비정형적
‘테이퍼링’ 진행 어떻게…
대규모 채권매입 규모 축소 등
CNN머니, 3대 시나리오 보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단계 축소)은 ▷소규모(Mini-Tapering)로 ▷국채 위주의 ▷비정형적인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17~18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양적완화 축소 규모와 속도다.

양적완화 축소 여부는 그동안 벤 버냉키 Fed의장의 선제안내(Forward guidance), 간간이 이어지는 암시와 신호를 통해 ‘예고된’것이지만 전세계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대규모의 채권매입 규모 축소다.

CNN머니는 16일(현지시간)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시작될 테이퍼링의 진행 양상을 3가지로 정리했다.

우선 축소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CNN머니는 이를 ‘미니 테이퍼링’이라고 부르며 연준이 시장의 변동성에 주목해 채권 매입 축소 규모는 50~100억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7월 뉴욕 Fed 프라이머리 딜러(공인된 정부 증권 딜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금융권의 예상은 대략 150억달러였으나 최근 전문가 그룹의 전망에 따르면 예상치는 조금 더 줄어 첫 축소 규모는 50~100억달러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 테이퍼링이 시작된다는 신호만 보내주는 정도가 될 것이란 해석이다.

밥 아이젠바이스 전 애틀랜타 연방부은행장은 “매입 규모를 매월 50억달러씩 줄이는 것은 매우 점진적인 테이퍼링”이라며 “위원회(FOMC)가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는 ‘테이퍼링의 시작은 부동산담보증권(MBS) 보다 국채가 먼저’다. 매월 400억달러씩 매입 중인 MBS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매입 규모를 줄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아빈드 크리슈나무르티 노스웨스턴대 교수 등은 지난달 잭슨홀미팅에서 “양적완화 규모는 축소해도 MBS매입은 꾸준히 이어가라”며 “MBS 매입 규모 축소는 가장 마지막이 돼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마지막은 정책적 일관성은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CNN머니는 버냉키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은 긴축과는 다른 것”이며 “채권 매입 중단은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과정을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두 가지 점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ed의 테이퍼링 기준은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다. 이들 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규모나 시기는 유동적으로 변한다.

더 나아가, 경제가 악화되면 채권 매입 규모를 다시 늘릴 수도 있다는 것이 Fed 이사진의 생각이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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