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이폰 5S와 갤S4의 센서대결…누가 승자될까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아이폰 5S가 지문인식 등 갖가지 센서 기능을 탑재해 등장하면서 9가지 센서를 장착한 갤럭시 S4와의 한판 승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6개월 전에 다양한 센서 기능을 선보인 가운데, 애플만의 또 다른 센서가 얼마나 차별화에 성공할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아이폰 5S가 이전 아이폰들과 가장 많이 다른 점은 사용자 지문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고 앱스토어에서 구매 여부를 결정한다는 점이다. 홈버튼에 터치 ID라는 지문 스캐너가 내장돼 있다. 여기에는 애플이 지난해 인수한 오센텍의 센서 기술이 들어가 있다. 500ppi 수준의 센서로 사용자의 지문을 피부 아래의 층까지 고해상도의 이미지로 인식할 수 있어 다양한 각도에서 지문을 인식하더라도 정확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애플은 또 홈버튼을 사파이어 크리스탈 물질로 개선해 긁힘을 방지했다.

애플은 손가락 터치만 인식해 센서가 작동하기 때문에 배터리 사용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모든 지문 정보는 암호화돼 A7 칩에만 저장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지문인식 센서 기능이 개발자 도구로 배포돼 더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아이폰 5S에 새롭게 등장한 보조프로세서 M7도 다양한 센서 기능을 지원한다. M7은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나침반 등의 센서로부터 자료를 수집해 사용자가 걷고, 뛰고, 운전하는 각종 동작을 인식한다. 애플이 새로 공개한 나이키 플러스 무브 애플리케이션도 M7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이는 향후 각종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응용될 전망이다.

아이폰 5S의 아이사이트(iSight) 카메라는 15% 더 커진 CMOS 센서를 채용했다. 이는 각 픽셀 당 조도 데이터를 33% 더 제공한다. 저조도 세팅에서 더 나은 사진들을 제공하기 위해 자동 손떨림 보정기능도 장착했다.

이와 함께 카메라 센서는 새로운 듀얼 LED 플래시의 도움으로 색 온도를 측정해 저조도 상황에서 더 자연스러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 120fps 비디오 촬영이 가능하고, 슬로 모션 비디오도 더 부드러워진다.

아이폰 5S의 내장 센서가 각각의 기능에 특화돼 충실히 작동한다면, 갤럭시S4는 총 9개의 센서가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돌아가도록 설계됐다. ‘당신과 교감하는 지능혁신 스마트폰’이란 콘셉트에 맞게 각각의 센서는 사용자와 갤럭시S4가 일체될 수 있도록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갤럭시S4에 처음 탑재된 온도ㆍ습도 센서는 제품 하단의 작은 구멍을 통해 주변 환경의 온도와 습도를 파악해 생활에 쾌적한 조건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아이폰 5S의 터치ID 기능. 갤럭시 S4 9가지 센서 정리.

가속도 센서와 기압 센서는 갤럭시S4의 S헬스 기능을 구현하는 데 결정적 요소다. 가속도 센서는 만보계로 알려진 워킹메이트와 연계돼 사용자가 얼마나 움직이는지 체크하고, 기압 센서는 경사도를 계산해 산에 오를 때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칼로리 소모량을 정확히 측정해준다.

상단 좌측의 RGB 센서는 광원의 세기를 파악해 화면 밝기를 조정한다. 이에 e-북 등의 콘텐츠를 사용할 때 눈의 부담을 줄여준다.

이와 함께 제스처 센서 덕분에 별도 터치 없이도 전화받기, 곡 선택, 웹페이지 이동 등의 작업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근접 센서는 스마트폰을 얼굴에 가까이 가져간 상황을 인식해 바로 전화를 걸어주거나 통화 중 불필요한 터치를 방지하기 위해 화면을 꺼주기도 한다.

시선 움직임에 따라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삼성 스마트 스크롤은 얼굴 인식 기술과 함께 자이로 센서 덕분에 가능하다.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지 얼굴 인식 기술이 판단한 후 자이로 센서의 기울임 인식이 스크롤 기능을 완성한다.

이 밖에 플립 커버를 열지 않고도 작은 창을 통해 시간,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홈센서가 있기 때문이다. 홈센서는 커버 액세서리인 S뷰 커버 개폐 상태를 인지하는 역할을 한다.

끝으로 지자기(Geomagnetic) 센서는 지도에 활용돼 정확한 방위를 측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