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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플래닛, “틱톡 들고 해외시장 재도전”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SK플래닛이 모바일 메신저 ‘틱톡’을 들고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해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종료한 ‘틱톡플러스’ 이후 두번째 도전이다. 이미 11번가와 같은 자사 서비스로 성공한 바 있는 터키와 동남아지역이 주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SK플래닛 관계자는 “모바일메신저 틱톡 업그레이드 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영어 버전을 먼저 출시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플래닛은 이미 지난 해 9월 미국법인 ‘틱톡플래닛’을 설립하고 틱톡의 글로벌 버전 ‘틱톡 플러스’를 출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 바 있다. 틱톡플러스는 단순모바일 메신저를 벗어나 유튜브, 페이스북 앨범 공유 등의 기능을 통해 현지화에 힘썼다. 그러나 지난 6월 매드스마트를 합병하면서 틱톡플러스의 국내는 물론 해외 서비스까지 종료하며, 사실상 틱톡의 해외진출은 좌절된 것으로 보였다. 현재 SK플래닛 미국법인은 틱톡이 아닌 ‘프랭클리’라는 신규 모바일 메신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프랭클리는 틱톡보다 사생활 보호 기능을 한층 강화된 서비스다. 

하지만 틱톡의 해외시장 진출은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SK플래닛은 자사 서비스의 해외 성공을 발판삼아 틱톡의 해외 재도전을 지원하고 있다. 터키에 출시한 11번가의 해외버전 ‘n11.com’이 출시 4개월만에 상당한 인기를 끈 만큼 터키와 동남아 지역에 모바일메신저와 e-커머스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SK플래닛 관계자는 “단순히 기능 몇 가지를 고치는 틀에서 벗어나 버전(판)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영어버전을 중심으로 해외 서비스를 시작하겠지만 아직 정확한 일정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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