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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교대에 하루 3500대 생산, 생기 넘치는 폴크스바겐 공장
[독일 볼프스부르크= 김상수 기자]폴크스바겐 본사가 위치한 볼프스부르크 내 폴크스바겐 공장은 단일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자동차 공장이다. 최근에는 전 세계에서 폴크스바겐 인기가 높아지면서 볼프스부르크 공장도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다. 공장이 쉼 없이 돌아가니 폴크스바겐과 볼프스부르크도 생동감이 넘쳐 보였다. 도시와 기업이 선순환하는 예이다.

볼프스부르크 공장을 견학하려면 폴크스바겐 테마파크 아우토슈타트에서 유람선을 탑승해야 한다. 유람선을 기다리는 관람객은 인종도 나이도 다양했다. 유람선을 타고 강변을 달리니 관람객 모두 아이처럼 즐거워했다. 공장 견학을 하나의 관광코스로 개발한 기획이 돋보였다.

유람선에서 내려 공장 내부를 견학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기차형태로 연결된 소형 버스를 탄 채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공장 내부를 돌아다녔다. 폴크스바겐 관계자는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공장 견학을 좀 더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라고 전했다.

볼프스부르크 공장은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39년 완공된 공장으로, 내부에 자체 발전소 2곳까지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이다. 크기는 6.5㎢에 달한다. 


방문한 공장 내부에는 티구안 생산이 한창이었다. 거대한 설비 기계가 묵직한 소리를 내며 움직이자 베스트셀링 모델 티구안이 하나둘씩 모양을 갖춰갔다. 깨끗한 생산 라인에는 각종 최첨단 설비가 눈에 띄었다. 이곳은 티구안을 비롯, 신형 골프, 투란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신형 골프 생산라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폴크스바겐 관계자는 “신형 골프에 차세대 플랫폼이 적용돼 있기 때문에 보안상의 이유로 아직 대외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업계의 치열한 기술경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세계 최대 규모답게 생산 대수도 상당하다. 생산라인 총 길이가 70㎞에 이르며, 하루 3개조로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하루 생산 가능 차량 대수는 3500대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공장 한편에 흰 연기가 올라오는 굴뚝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공장 내 위치한 발전소이다. 2곳의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는 공장 내부는 물론 볼프스부르크 도시 전체가 소비하는 전력의 2/3을 책임지고 있다.

폴크스바겐 관계자는 “10년 내에 연간 생산량을 1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며 “곳곳에서 라인 개선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dlcw@heraldcorp.com



<사진설명>

볼프스부르크 폴크스바겐 공장 내부에서 직원이 차량 조립 작업에 한창이다. [사진제공 =폴크스바겐]



볼프스부르크 폴크스바겐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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