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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바꾼 한마디-조지프 매카시> “여기 바로, 공산당원 명단이 있다”

정치 풋내기였던 조지프 매카시는 1950년 2월 공화당 여성당원 대회에서 서류뭉치를 뿌렸다. “여기 바로, 205명의 공산당원 명단이 있다”며 정부에 ‘빨갱이’가 침투했다고 주장한다. 미국은 ‘매카시즘(McCarthyism)’ 광풍에 빠졌다. 매카시가 주도한 청문회에 연일 빨갱이(?)들이 불려나왔고 수십만명이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4년 뒤. “매카시 의원, 당신은 예의도 없습니까.” 미국 육군을 대표한 조지프 웰치가 ‘빨갱이 사냥’을 주도했던 매카시를 몰아붙였다. 이 말은 20세기 가장 영향력이 있는 발언 1위로 꼽혔다.

육군에 스파이가 있다는 매카시의 근거 없는 공격에 대해 웰치는 “더 이상 긴말이 필요없다”며 돌아서자 박수갈채가 터졌다. 그리고 매카시는 몰락했다. 광풍의 주인공은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으로 비참한 말로를 맞았다.

맥락이야 어찌됐든, 2013년 대한민국에서 매카시즘이란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답답한 일이다.

전창협 디지털뉴스센터장/jlj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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