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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국산농산물 구매 대폭확대
2015년까지 1조7000억으로 늘려
농업 - 기업 동반성장 협약식도


CJ그룹이 국산 농산물 구매액의 규모를 현행 1조원대 규모에서 2015년까지 1조7000억원으로 늘린다.

CJ그룹은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농업과 기업의 상생ㆍ동반성장 협약식’ 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와 박승환 CJ프레시웨이 대표, 정문목 CJ푸드빌 운영총괄 등이 참석했고, 이동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유장희 동만성장위원회 위원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CJ는 계열사별 맞춤 지원을 통해 국산 농산물 구매액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는 계약재배와 일괄구매, 정가 매매 등을 통해 구매액을 늘릴 계획이다.

CJ오쇼핑은 각 지역의 농산물을 발굴해 판로를 제공하는 ‘1촌 1명품’ 제품 판매를 지속한다. ‘1촌 1명품’은 2007년 처음 선을 보인 이후로 올해까지 304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CJ푸드빌은 제철 음식, 로컬푸드 개념을 도입한 외식 브랜드 ‘계절밥상’을 통해 농산물 직거래 구조를 구축하기로 했다. 계절밥상은 판교에 첫 점포를 선보인 이후, 지난 15일 서울 가산동에 두 번째 점포를 내며 순항하고 있다.

CJ E&M은 방송 콘텐츠를 통해 우리농산물 홍보에 나선다. 이달 중 첫 방송 예정인 ‘한식대첩’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고유의 맛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CJ는 지역식품기업과 손을 잡고 만든 농축산물 가공제품, 공동 브랜드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일부를 ‘즐거운 동행 펀드’로 조성해, 농촌 및 식품중소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CJ 관계자는 “식품제조와 유통, 외식, 콘텐츠 등 소비자 접점이 많은 CJ그룹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농민과 CJ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자는 취지”라며 “지역 식품기업 제품의 전국 유통을 도와 주고, 중소기업에 연구 개발 역량을 지원해주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CJ의 상생브랜드 ‘즐거운 동행’이 농민과의 동행으로 확대된 셈”이라고 밝혔다.

CJ의 농산물 구매액이 연간 1조7000억원이 되면, 농업인 일자리가 5만3000개 창출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CJ관계자는 “정부기관 통계 등으로 추산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CJ의 농산물 구매를 통해 2만3000명이 일자리 혜택을 봤고, 2015년에는 5만300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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