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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할배ㆍ할매, 프로연극 무대 데뷔 ‘내 나이가 어때서?’
‘시니어의 시니어에 의한 시니어를 위한’ 연극 한 편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그림연극은 13회 정기공연으로 시니어씨어터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다음달 16일부터 11월3일까지 대학로 스타시티 예술공간 SM3관에서 공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극은 시니어 배우들이 즉흥극 과정에서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극단 대표인 이현찬 연출이 대본으로 구성한 창작극이다. 어머니의 100세 생일에 온 가족들이 축하하러 모인 자리에서 과거의 이야기가 하나 하나 펼쳐지면서 극이 시작된다. 배우가 꿈이던 막내딸, 연애에 모든 것을 걸었던 둘째딸 등 가족이 각자 지녀온 젊은 날의 추억을 회상하며 인생의 파노라마를 펼친다. ‘실버세대’가 인생의 내리막길이 아닌 또 다른 시작점이란 메시지를 담았다.


무대에 오르는 배우는 공무원, 교육자, 부동산업 출신의 사회 은퇴자들로 구성된 60~70대 아마추어 배우들이다.

극단 측은 “급격한 세대교체에 따라 은퇴를 한 실버세대들은 사회적 활동이 제한돼 설 곳을 점점 잃어버리고 있다. 이번 시니어씨어터는 연극이란 매체를 통해 여러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만2000원~2만원. (02)945-7518.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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