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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길 16일 3자회담 참여키로.. “대통령은 분명한 답변 준비하라”
[헤럴드생생뉴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5일 16일 예정인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의 ‘국회 3자회담’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 표명 후 당내에서 회담 참석에 대한 회의론이 들끓었지만 일단 대화 테이블에 앉기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전날 열린 민주당의 ‘3자회담 준비 태스크포스(TF)’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및 중진회의에서는 “현 상황에서는 회담의 실익이 없다”는 강경론이 터져나와 회담 참석 여부를 놓고 찬반 양론이 격돌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회담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13일 회담을 수용한 마당에 이제 와서 ‘대화의 장’을 걷어찰 수 없었던 것이다.

김 대표는 회담에서 국정원 등 권력기관의 정치개입 폐해라는 연장선상에서 채 총장 사의 표명 문제를 주요 의제로 올리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분명한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회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지 못하면 15일 46일째를 맞는 장외투쟁은 접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로써 국회 정상화가 어려워지면 연말까지도 이런 장외투쟁을 통한 대치 정국이 이어질 거란 분석도 나온다.

이번 3자 회담 수용의 부작용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통령을 상대로 국정원, 채 총장 사태의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당내 입장을 국민에게 알리고 명분을 다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 대표는 회담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회담 내용을 소상히 전달하기로 했다. 이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야당 총재 시절 영수회담 후 했던 방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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