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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 더비’ 손흥민 VS 구자철…‘손세이셔널, 드디어 이겼다’
분데스리가에서 만난 이번 시즌 첫 ‘코리안 더비’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1, 레버쿠젠)의 판정승이었다.

14일 밤(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진행된 2013-2014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의 레버쿠젠은 원정팀 볼프스부르크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얻게 된 레버쿠젠은 시즌 승점 12점 고지에 오르게 됐고, 볼프스부르크의 상위권 진출은 쓴 맛을 보게 됐다. 코리안 듀오의 엇갈린 희비였다.

두 사람의 활약은 경기 내내 볼 만했다. 손흥민과 구자철은 이날 경기에서 활발하게 뛰어다니며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 시즌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를 마치고 원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로 복귀한 구자철과 함부르크를 떠나 레버쿠젠에 안착한 손흥민은 이날 동시에 선발 출전해 흥미진진한 맞대결을 폈다. 

손흥민은 8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비며 재빠른 움직임과 공격적인 슈팅으로 볼프스부르크의 수비진을 괴롭혔고, 구자철은 후반 13분 교체될 때까지 공격에 깊이 가담했다. 아쉽지만 코리안 듀오가 맞부딪히는 장면이 연출되지는 않았다. 코리안 듀오는 내내 활약했지만, 이날 경기는 팀이 승리한 손흥민의 판정승이었다. 손흥민에겐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성과다.

앞서 지난 2011-2012 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선에서 함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의 유니폼을 입었던 손흥민과 구자철의 경기에선 전반 24분 당시 구자철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판정승을 거뒀다. ‘형님’ 구자철을 향한 ‘아우’ 손흥민의 복수는 다음해였던 2012-2013시즌 26라운드 재대결에서도 무산된 바 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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