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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수 박사 에세이에 공개된 ‘대장암 아내 속인 남편’

“원장님, 지금부터 제가 하는 이야기는 모두 비밀로 해주십시오.”

4년전, 어느 암환자의 남편이 암 투병중인 아내에게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3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암 진단을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하는 동안 좀처럼 기력을 회복하지 못한데다 항암 부작용으로 얼굴이 온통 농포로 뒤덮이는 상황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다시 암이 재발하면 또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환자의 상태는 수술을 견딜 수 없을 만큼 바닥까지 떨어져 있었다. 이에 남편은 면역치료라는 걸 접하고 아내가 의지를 갖고 편안하게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암의 재발 사실을 숨겨왔던 것.

면역치료 후 검사결과에서 폐에 있던 암이 사라지고 나머지 종양 크기도 줄어든 것을 확인하자, 남편은 아내에게 지금껏 숨겨온 사실을 고백해고 아내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고맙습니다, 꽃으로 살게 해주셔서’의 저자 김성수 한의학박사는 암은 자신과 관계없는 병이라고 생각했으나 외삼촌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 같던 장인어른이 위암 선고를 받으면서 한방 암치료의 길을 걷게 되었다.

경의대학교 한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한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여, 현재 소람한방병원 한방 대표원장으로 암환자를 치료중이다.

이번에 출간된 김성수 박사의 책 '고맙습니다, 꽃으로 살게 해주셔서'는 그가 암을 치료하는 의사를 넘어 삶의 질을 되찾아주는 의사로 거듭나기까지 환자들과 함께 암을 만나고, 암에 울고, 암과 싸워나가며 희망을 꿈꿨던 1,000일간의 특별한 기록을 담았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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