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위크엔드> 밥상머리 화두는...“남은 여생을 편안하고 아름답게”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명절 연휴 때 친지를 만나서 나누는 얘기 중엔 노후 대비에 대한 얘기도 빠지지 않는다. 평균수명은 늘어나는데 조기 퇴직으로 인해 ‘제2의 인생’을 어떻게 꾸려나갈지가 공통 관심사가 됐기 때문이다.

오는 2016년부터 정년이 60세로 늘어난다지만 그 이후에도 정년 후 국민연금을 수령할 때까지의 소득공백기간(은퇴 크레바스)을 견디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요즘은 고향 친구들을 만나면 은퇴 후 귀향, 귀농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성공담이 주된 화제로 떠오른다.

또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드리는 한가위 선물도 현금이나 한우선물 세트 외에 노후 대비 금융상품을 준비해 가는 자녀도 늘고 있다. 노후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의 치료자금을 제공하는 보험상품이나 고배당 주식에 투자해 매년 배당수익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펀드 상품 등이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아직 완벽한 노후 대비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은 현실에서 노후 재테크 문제는 빠지지 않는 밥상머리 소재다.

특히 올해는 월급쟁이들의 푸념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 세제 개편안에서 세금 공제혜택을 크게 줄여 연봉 5500만원 이상 샐러리맨의 세금 부담을 늘렸다. 증세 대상을 당초 345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올리면서 ‘중산층의 기준이 어떤 건지’, ‘나는 과연 중산층인지’에 대한 설전도 벌어질 수 있다. 국민 대부분이 자신을 중산층보다는 서민이라고 생각하는데 짊어지는 부담은 점점 커지니 말이다. 신용카드 공제, 교육비나 의료비 공제 등은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친지들이 모여 얘기하다 보면 불만이 커질 수도 있다. 세제 개편안에 대한 추석 민심은 국회에서 관련법안이 심의될 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kyk7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