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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상승 기대 타고 은행업 하반기 ‘주목’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한국 증시가 글로벌경기 회복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은행업종에 대한 시각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금융지수는 715.79로, 이달 들어 5.41% 올랐다. 버냉키 쇼크가 국내 증시를 덮친 지난 6월 25일의 연중 최저치(639.89)와 비교해 11.86% 상승했다.

상반기 은행업종은 지지부진한 대출 실적, 대손충당금 부담 등으로 투자자의 외면을 받았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도 은행업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고 국내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4개월째 상승하면서 경기가 추세적으로 호전되고 있다는 믿음이 확산되고 있다.

이창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은행업종 주가 수익률과 가장 상관관계가 뚜렷한 지표”라며 “과거에도 경기선행지수가 상승기조를 보이고 은행 실적이 개선되는 시기엔 은행주 수익률이 시장 대비 우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은행 실적도 전망을 밝힌다. 지난 8월 은행 대출은 전년동월보다 4.1% 증가했다. 기업대출 중에서도 특히 중소기업대출이 전년동월에 비해 4.6%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업부문의 예대금리차는 가계부문에 비해 높아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순이자마진에 긍정적이다.

가계대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부문도 8.28 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노력이 계속되고 있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소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전체 은행 대출의 72%를 차지할 정도로 은행의 주요 자금공급처”라며 “이들의 대출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대출 증가 추이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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