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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2000 재진입했지만 종목별로는 희비 엇갈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코스피가 2000선 재진입에 성공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와 달리 종목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3일 헤럴드경제가 KDB대우증권에 의뢰해 코스피200 종목들의 연초 이후 주가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지난 11일 종가 기준 117개 종목이 올랐고 83개 종목은 떨어졌다.

이 기간 한일이화가 146.6%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부품주인 한일이화는 올해 초 대표이사의 배임 혐의로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다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반전에 성공했다.


2위는 연초 대비 127.1% 오른 네이버(NAVER)가 차지했다. 지난 8월말 NHN에서 분할 재상장된 네이버는 라인(LINE)의 성과가 부각되면서 최근 50만원선을 돌파, 주요 증권사들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이어 70.5% 상승한 오뚜기가 3위를 기록했고, 종근당(70%)과 한라비스테온공조(69.2%)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연초 이후 주가가 ‘급전직하’한 종목들도 속출했다. 화장품주인 에이블씨엔씨는 연초 대비 51.5% 빠지면서 코스피200 종목 중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저가형 브랜드간 출혈경쟁이 가속화되고 그에 따른 실적 부진이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이 같은 기간 45.7% 하락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저가 수주가 ‘부메랑’으로 돌아오면서 1분기와 2분기 연속 ‘어닝쇼크’가 발생했다. 주가는 지난 7월 최저 6만7500원까지 떨어졌다가 점진적으로 회복해 이달들어 9만원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그밖에 현대엘리베이터(-40%), 대한항공(-37.7%) 등도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총목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LG화학, POSCO 등이 연초 수준을 겨우 회복하는 모습인 반면 SK텔레콤은 40%까지 오르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13.5%), 기아차(21.4%), 현대모비스(0.2%) 등 ‘자동차 3인방’도 선전했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IT와 자동차에서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외국인 매수 규모가 적은 종목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낮은 종목이 향후 성장에서 유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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