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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래하면 주식도 주고 현금도 드려요’…증권사 이색마케팅 봇물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1+1’, ‘가족결합 할인’, ‘현금 제공’

증권사마다 개인고객 확보를 위해 주식이나 현금을 주는 이색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신규고객에게 제공하는 거래수수료 할인이나 면제같은 전통적인 서비스를 넘어서는 직접적인 고객유치활동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매수한 주식과 같은 주식을 한 주 더 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에서 주식계좌를 첫 개설한 고객이 주식을 사면 주식가격에 따라 추첨을 통해 같은 주식을 한 주 더 준다. 주식 가격 5만~10만원은 20명, 10만~50만원은 5명, 50만원 이상 1명 등 총 176명이 대상이다. 예를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산 뒤 당첨되면 140만원 가량의 삼성전자 주식을 하나 받는 식이다. 


KDB대우증권은 ‘가족 결합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청자가 2000만원 이상의 잔고를 보유하고, 결합하는 가족들이 각각 2000만원 이상 더 투자하면 다음달 초 결합 가족당 3만원씩 최대 9만원의 현금을 지급한다. 예를들어 A가입자가 2000만원의 계좌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A가족 한명이 2000만원이상을 추가하면 3만원을 주고, 한명 더 2000만원 이상을 가입하면 또 3만원을 준다. 가족들이 잔고를 계속 유지하면 KDB대우증권의 ‘쿠폰CMA’에 인원수에 따라 10~30%의 추가 적립 포인트까지 제공한다. 서비스 신청자를 기준으로 배우자, 부모, 자녀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KDB대우증권은 할인점의 ‘묶음상품’처럼 금융상품도 이렇게 묶어 가입하면 최대 9만원까지 현금을 지급하는 ‘상품결합 서비스’도 같이 출시했다.

LIG투자증권도 LG유플러스 고객을 대상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한달에 한번이상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2년간 최대 72만원의 현금을 돌려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또 오는 11월 8일까지 IBK기업은행에서 신규로 LIG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 매월 3만원씩 계좌 개설월로부터 1년간 최대 36만원을 지급한다. 월 평균잔고 1000만원 이상을 유지하고 매월 100만원 이상 주식 또는 선물ㆍ옵션을 매매한 고객이 대상이다. LIG투자증권은 SC은행과도 9월 30일까지, 국민은행과는 10월 25일까지 같은 행사를 진행한다. 계좌개설 후 3개월동안은 거래수수료도 무료다. LIG투자증권 관계자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가입자가 늘고 있다”며 “거래수수료수입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이득”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 8월 자사의 CMA(종합자산관리계좌)에 가입하면 매월 통신비 1만원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내놓기도 했다. KT 휴대전화 사용자가 대신증권밸런스CMA로 통신비를 결제하면 매월 1만원씩, 최대 24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대신증권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한달만에 9만명의 CMA 고객을 유치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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