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안전한 어린이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10월까지 관내 7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아동 안전지도 제작 및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초등학생들이 직접 학교 주변 500m 내외의 위험요인과 안전요인을 조사해 지도를 제작한다.
구는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4개 학교에서 안전지도를 제작한 데 이어, 올해는 12일 구남초등학교를 시작으로 7개 학교를 대상으로 지도를 제작한다. 내년까지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안전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지도 제작은 각 학교 5학년 중 한 학급 3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6 ~ 8명을 한 조로 학급당 4개조를 편성하여 길을 안내하는 조장, 안전담당, 주민 인터뷰를 위한 기자, 지도제작자 등 역할 분담을 실시한 후 학교 주변의 통학로를 4개 권역으로 나눠 현장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학생들은 공사장, 지저분한 환경, 가로등 미설치 등 위험요인과 공공시설, CCTV설치 등 안전요인을 조사해 지도에 위치를 표시한다. 이후 지역 주민 인터뷰 등을 통해 기타 필요사항을 기록한 후 학교 주변 환경에 대한 팀별 토론을 거쳐 안전지도를 제작하게 된다.
만들어진 지도는 여성가족부의 아동ㆍ여성보호 지역연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각 학교에 보급하여 아동범죄 예방 교육과 학교주변 환경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광진경찰서 및 지역연대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 및 성폭력 예방과 실종·유괴 및 범죄예방, 생활 안전 교육 등을 실시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아이들이 직접 만들어보는 안전지도 제작을 통해 통학로의 잠재적인 위험을 스스로 인지하여 아이들이 범죄에 노출되는 확률을 줄이고 위험 환경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아동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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