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5년 전 ‘리먼 사태’의 원인이 된 각국ㆍ금융 부문 간의 연계성이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시중 은행장을 초청해 금융협의회를 개최, 지난주 참석한 스위스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의 주제는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의사 결정과 리먼 사태 5주년이었다며, “글로벌 위기가 왜 생겼느냐면 주체 간에 연결고리가 너무 강해져서 생겼다고 하는데, 이 연결고리가 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 강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제는 큰 위험보다 ‘꼬리위험(발생 가능성은 작지만 발생 시 헤어나기 어려운 충격)’이 증폭되는 과정인데, 그것 때문에 위기가 생겨나고 조직 간의 유기성이 더 높아지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