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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소재ㆍ산업재에서 ‘톱다운’식 매수 돋보여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시장을 주도하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소재ㆍ산업재분야의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조금씩 확산되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30개 종목에 포스코(7190억원), 현대중공업(1074억원), 삼성중공업(843억원), 두산인프라코어(395억원), 대우조선해양(391억원), 현대미포조선(354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압도적인 매수세가 두드러진 외국인이 조선, 기계 등 산업재 주식를 대거 사모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 업종에서는 관련 부품주로의 하향식 매수가 나타나고 있다. 대형주와 이에 따른 부품주를 같이 매수하며 특정 업종 전반을 사들이는 ‘톱다운(Top down)’ 매수 형태인 셈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금속가공제품 제조업체인 태웅(36억원),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체인 진성티이씨(5억원), 탱크ㆍ증기발생기 제조업체인 우양에이치씨(3억5000만원), 구조용 금속제품 제조업체인 동국S&C(2억5000만원), 일반 목적용 기계 제조업체인 우림기계(3600만원)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산업재 종목을 매수하는 것은 산업재 경기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중소형 부품주의 올해 실적 전망도 양호하다. 우양에이치씨는 올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146%까지 증가가 예상되고, 한솔신텍과 진성티이씨, S&TC 등도 70% 이상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산업재 경기 호전은 미국, 유럽 등의 경기회복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별로 세분화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재 종목에 대한 매수 강도가 높아지고 관련 부품주로의 하향식 매수도 감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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