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2일 교착된 정국을 풀기 위한 방안으로 여야 대표와의 3자회동을 갖자고 전격 제의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여야 대표 3자회동을 통해 국정 전반의 문제와 현재의 문제점 등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고 공개하고 대화에 임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어 “취임 후 현재까지 대통령의 대통령의 통치철학이자 신념은 모든 것을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밝히고, 뒷거래나 부정부패와 관련된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타협하지 않고 청렴과 소신을 갖고 임해 오셨다”며 “이번 3자 회담을 통해서 국정 전반에 관해 여야가 하고 싶은 모든 문제와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서 기존에 국민들이 가지고 계신 의구심과 정치권의 의구심을 털고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그러면서 “야당도 회담에 응해주셔서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되길 바란다”며 회동 날짜와 관련해서는 “일단 (추석 전인) 월요일(16일)로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3자회동과 별개로 국회를 직접 방문, 국회 의장단 및 여야대표 등과 만나 러시아-베트남 순방 귀국설명회를 겸해 국정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도 제안했다.

이 수석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 순방도 거의 살인적인 일정으로 대통령은 잠도 몇시간 못 주무시면서 강행군을 하셨다”면서 “이번 순방의 결과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방문해서 국회 의장단과 여야 대표들을 만나 상의하면서 국익에 반영되도록 하고자 만남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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