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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거래소 1시간 체결 지연
주문처리시스템 문제 발생
ELW등 183개 종목 주문오류
올해에만 벌써 3번째 사고


12일 오전 한때 한국거래소 주문 처리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일부 종목에 대한 시세가 1시간 가량 지연 체결되고 정정, 취소 주문이 처리되지 않았다. 특히 이날은 9월 옵션만기일이어서 투자자들에게 큰 혼란을 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55분 동안 32개 종목과 주가워런트증권(ELW) 151개 등 183개 종목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각 증권사는 이 같은 내용의 공지를 띄우고 고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매매 주문 체결이 멈췄던 종목은 32개 종목으로, JW중외제약2B와 부국증권, 세아베스틸, 동양강철, 대한제당우, 넥센타이어1우B, SH에너지화학우, 현대증권2우B, 대신증권, SK우, 세방, 현대차우, 삼진제약, 이수화학, 대한유화, 유니켐, 청호컴넷, 현대산업, 신일건업, 수산중공우, 아주캐피탈, 아시아7호, 노루페인트우, 진양홀딩스, TIGER 조선운송, 삼양사우, KStar 200, KODEX CHINA A50, 티이씨앤코 1WR, 동부제철 3WR 등이다. ELW 151개까지 포함해 총 183개 거래 종목의 주문, 정정 취소 및 시세 주문 등이 1시간가량 지연됐다.

오전 10시25분께부터 주문 처리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몇 개 그룹으로 나눠 종목별 시세와 주문을 처리하고 있는데 한 그룹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원인 파악과 조치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올 들어 두 차례의 전산 사고를 일으키며 허술한 IT 관리가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지난 7월 16일 거래소 서버 관리 기계실의 전선 지지용 부품인 ‘애자’가 파손되면서 CME(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의 야간 선물시장 거래가 3시간 동안 마비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었다. 앞서 전날인 7월 15일에도 지수통계 담당 전산 서버 문제로 코스피지수 송출이 약 한 시간 동안 지연됐다.

박세환ㆍ신수정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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