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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자원개발 민간에 넘긴다
자원개발 활발히 이뤄지는 곳에
코트라, 열린무역관 올 70개 개소




박근혜정부의 새로운 해외 자원 개발 방향이 일선 현장에서 감지되고 있다. 지난 이명박정부 시절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 위주로 진행되던 것을 이제 민간 중소ㆍ중견기업들에 넘기겠다는 것이 골자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등에 따르면 KOTRA는 올해 새로 문을 여는 무역관이 총 3곳이다. 지난 7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무역관을 개설한 데 이어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마푸투와 동유럽 벨라루스의 민스크에도 오는 4분기 새 무역관을 개소할 예정이다. 늘어나는 무역관 숫자만 보면 올해 단 3곳만 늘어나 지난 2011년 12곳, 지난해 8곳 등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하지만 과거 중국 충칭,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기존 유명 상공업 중심지 위주였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해외 자원 개발을 염두에 둔 곳들이라는 점이 다르다.

산업부 관계자는 “특히 울란바토르와 마푸투 무역관은 우리 기업들의 해외 자원 개발을 돕기 위해 전략적으로 개설하는 것”이라며 “내년에도 이런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석유공사가 이사회를 통해 카자흐스탄 광구와 우즈베키스탄 탐사광구 사업 종료 안건을 의결했고, 가스공사 역시 동티모르 해상 탐사 사업 광구 일부를 반납하기로 하는 등의 행보와는 반대되는 움직임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명박정부는 대규모 국책사업식으로 해야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본 반면 박근혜정부는 민간이 나서서 보다 합리적으로 따져가며 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기조를 바탕으로 KOTRA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열린 무역관’도 올해 안에 70개소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자원 개발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는 지역에 문을 열 방침으로 알려졌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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