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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15시간 마라톤 협상’끝에 임금협상 잠정합의...13일 찬반투표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기아자동차 노사가 11일 오전 10시 부터 12일 새벽 12시 30분까지 무려 약 15시간에 이르는 마라톤 협상(정회 시간 포함) 끝에 ‘2013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지난 7월 2일 상견례 이후 약 두달간 지속된 노사간 줄다리기는 이렇게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2차 본교섭에서 결국 마무리가 됐다. 물론 노조의 부분 파업 등으로 2만3217대, 4135억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이번 임금 합의안 주요내용은 ▷기본급 9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격려금 500%+ 870만원(경영성과금 350%+ 5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장려금 300만원, 글로벌 품질경영 성과장려금 100%, 브랜드가치 향상 특별격려금 50%+50만원,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과 ▷주간연속2교대 여가선용 복지 포인트 50만 포인트 지급 등이다.

또한 사회공헌기금 20억원 출연, 주간연속2교대 제도 정착을 위한 지원 등에도 합의했다. 이번 협상에서 회사는 정년연장, 상여금 50% 인상 등 노조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 ‘불수용’ 원칙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회사는 원칙을, 노조는 실리를 추구하는 합리적 안을 마련하였다”면서 “사회공헌기금을 작년보다 배로 늘려 더 많은 소외계층과 불우이웃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사공동 노력키로 했다”고 합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13일 조합원 찬반투표 예정이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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