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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울 전기차 라이벌은 BMW i3…경쟁 자신있다”
BMW i3 직접 타본 양웅철 현대차그룹 부회장
i3 트렁크 · 내부 등 꼼꼼히 살펴


[프랑크푸르트(독일)=김상수 기자] “BMW i3로 전기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 같다. 곧 출시 예정인 쏘울 전기차의 경쟁상대가 될 것이다.”

현대ㆍ기아자동차 연구 개발을 총괄하는 양웅철 현대차그룹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BMW i3를 직접 살펴본 후 밝힌 소감이다. 현대차그룹이 급격히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양 부회장은 출시를 앞둔 기아차 쏘울 전기차에 큰 자신감도 내비쳤다.

양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전시장)’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석해 BMW 부스를 직접 방문했다. 그는 이날 BMW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양산형 전기차 i3에 큰 관심을 내비쳤다. 직접 트렁크를 열어보고 후면부 디자인 설명을 듣던 양 부회장은 직접 차량 안에 탑승한 뒤 마감재 등을 유심히 살펴보는 등 차량 전반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담당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약 15분 가량 차량에 머물렀다.

차량을 살펴본 양 부회장은 기자와 만나 “(i3가)상당히 좋은 모델인 것 같다”며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전기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곧 출시 예정인 기아차 쏘울 전기차의 경쟁 상대”라며 “현대ㆍ기아차도 전기차 시장에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특히 쏘울 전기차에 큰 기대를 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의 특성뿐 아니라 차량 성능까지 강화한 게 쏘울 전기차”라며 “개발된 차량을 두고 외부 평가가 상당히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모터쇼와 관련해선, “모든 자동차업체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비롯, 각종 친환경 전기차를 선보이는 게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독일에 설립한 현대차 뉘르부르크링 테스트센터도 만족감을 내비쳤다. 지난 6월 세계적으로 유명한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테스트센터를 건립한 바 있다.

양 부회장은 “새로 개발된 신차는 뉘르부르크링 센터를 통해 개발돼야 한다”며 “직접 타보니 아주 만족도가 높다. 향후 현대차의 신차 성능은 뉘르부르크링 센터를 통해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법인장과 김해진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등은 12일 뉘르부르크링 테스트센터를 방문, 각종 신차 개발 현황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양 부회장은 국내 행사 일정과 겹쳐 먼저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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