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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사절단 79명 전원 국빈만찬 초청…쯔엉 주석, 朴대통령 직접 에스코트도
베트남 정부 잇단 파격 예우
[하노이=한석희 기자]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은 지난 9일(현지시간) 국빈만찬에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사절단 79명을 전원 초청하는 파격을 보였다. 베트남 정부는 전날 오후 우리 측 경제사절단 단장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게 당초 3~4명이던 참석 대상을 변경, 전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우리 정부도 사전에 모를 만큼 베트남 정부 측의 ‘깜짝 예우’였다는 후문이다.

“진정한 친구가 왔다. 한국은 진정한 친구의 나라다. 사돈의 나라다”면서 덕담을 쏟아낸 상 국가주석이 동남아 첫 순방지로 베트남을 택한 박 대통령의 한ㆍ베 협력 의지에 대한 답례이기도 하다.

상 주석은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이 끝난 뒤 직접 박 대통령을 호치민 거소까지 안내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상 주석은 또 주석궁 대정원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박 대통령을 특별 수행하고 있는 이병석 국회부의장에게도 “오랜 친구”라며 반가움을 나타냈고, 전대주 주베트남 대사와는 오래 악수하면서 “베트남을 잘 아는 친구를 대사로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베트남 정부는 박 대통령의 호치민 묘소 참배에 응웬 티 하이 쮜엔 노동보훈사회부장관을 명예수행원으로 보내는 예우도 표시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하루 동안 베트남 국가서열 1~4위와 모두 만난 것도 이례적이다. 베트남은 국가주석, 공산당 서기장, 국회의장, 총리 등 4명의 집단체제로 이뤄지는데 박 대통령은 이날 상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응웬 떤 중 총리와 오찬회동을 가졌으며, 이후 응웬 신흥 국회의장, 응웬 푸 쫑 당서기장과 면담을 가졌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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