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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파이보다 10배 빠른 ‘와이기그’ 인증, 내년부터 상용화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와이파이보다 10배 이상 빠른 기가급 와이파이 ‘와이기그’ 인증 제품이 이르면 내년부터 상용화된다.

와이파이얼라이언스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0㎓ 주파수를 활용하는 차세대 무선랜 기술 ‘와이기그’의 공식인증 브랜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와이기그는 60㎓의 주파수를 이용해 기기간 통신을 지원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와이파이보다 10배가량 빠르지만 가용 범위가 10m 안팎으로 좁아 가정이나 사무실 등 좁은 공간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게 단점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와이파이얼라이언스가 와이기그 공식 인증 브랜드를 출시함으로써, 이동이 편리한 와이파이의 장점이 와이기그의 빠른 속도에 더해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와이파이얼라이언스는 “와이기그 인증제품은 60㎓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멀티 기가비트의 속도, 짧은 트래픽 지연시간, 디바이스간 근거리 연결시 높은 보안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많은 와이기그 인증 제품들이 와이파이 인증도 함께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와이기그와 와이파이가 모두 탑재된 제품은 두 기술 간 매끄러운 연동을 위한 장치가 내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이파이얼라이언스는 제품 상호 운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인증프로그램 개발과 더불어 데이터, 디스플레이, 오디오 애플리케이션 등에 60㎒ 주파수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업계의 타 협력단체들과의 신규 제휴를 통해 향후 와이기그 인증 제품 상에서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와이파이얼라이언스 측은 “지난 1월 발표한 와이기그얼라이언스와 와이파이얼라이언스의 통합은 현재 완료된 상태로 모든 기술과 업무가 와이파이얼라이언스로 이전ㆍ통합됐다”며 “빠르면 내년부터 시장에 출시될 제품에 와이기그 인증 로고<사진>가 새겨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증로고를 받은 제품은 시장 뿐 아니라 방송통신위원회 등 규제 기관으로부터 제품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성을 인정받는다.

한편 와이파이얼라이언스는 끊김 없는 연결을 구현하기 위해 전세계 수백 개 주요 기업이 참여한 국제 비영리 산업협회다. 와이파이얼라이언스는 기술 개발, 시장 조성 및 규제프로그램을 통해 와이파이의 전세계 확산을 지원해왔으며 현재까지 1만5000개 이상의 제품이 협회의 인증을 받았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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