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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가전 프리미엄 - 미드엔드 투트랙 공략”
IFA 참가 LG전자 조성진 사장 인터뷰
[베를린=홍승완 기자]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사진)은 2015년 글로벌 생활가전 1위를 위해 유럽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자랑하는 친환경 기술을 내세운 제품을 확대, 프리미엄과 미드엔드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가전쇼 ‘IFA2013’을 맞아 국내 취재진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유럽 가전 시장에 대한 전략을 밝혔다. 그는 “유럽은 전 세계 가전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격전지”라면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글로벌 가전 1위 실현의 초석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은 밀레·지멘스ㆍ보쉬ㆍ다이슨 등 세계 생활가전 업계를 이끌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본거지. 아시아의 생활가전 기업들에게는 좀처럼 시장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삼성이나 LG가 각각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분야에서 각각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동구권 이외의 유럽 시장에서는 아직 추격자의 입장이다. 유럽 시장 장악을 위해 조사장이 꺼내든 카드는 친환경 기술을 이용한 ‘프리미엄’과 ‘미드 엔드’ 시장 동시 공략. 


그는 “(LG전자의) 세탁기는 프리미엄, 미드엔드, 로우엔드가 각각 30ㆍ40ㆍ30 비중으로 배분되어 있는데, 냉장고의 경우 프리미엄이 60, 미드엔드가 40이고 로우엔드는 없는 상황”이라며 “타깃 시장을 미드엔드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세우는 것은 DD모터(Direct Drive)와 리니어 컴프레서, 6모션과 매직스페이스 등 LG전자 고유의 친환경ㆍ차별화 기술이다. 이를 미드엔드 제품까지 적용해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DD모터는 LG 고유의 기술이다. 세탁조를 직접 정교하게 회전시킬 수 있어 경쟁사들 대비 월등하게 섬세한 세탁조의 움직임이 가능하다. LG가 2000년대 초반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리니어 컴프레서 역시 글로벌 냉장고 분야의 차세대 기술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 사장은 유럽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 출시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LG전자는 유럽 각국에서 현지 시장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독일의 세탁기 연구소에서는 공간 효율성, 고효율, 저소음 등을, 스페인과 독일에서는 음식문화와 음식 보관법, 냉장고 사용법 등의 연구가 이뤄지는 중이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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