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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림> “디자인이 곧 창조경제”
伊디자인 거장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벤처기업 지원 등 정부 역할 강조




이탈리아 출신의 산업디자인계 거장인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사진>는 “디자인이 바로 창조경제이며, 디자인 발전에서 정부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정부는 새 마케팅 비전에 기반한 창의적인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새로운 세대의 소비자들의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신(新)디자인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테파노 지오반노니는 헤럴드경제가 오는 10월 개최하는 ‘헤럴드디자인위크2013(Herald Design Week 2013)’ 행사에 앞서 단독 e-메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플라스틱 가구 ‘봄보 스툴’과 에코컵 ‘파리지앵’의 디자이너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는 3M,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삼성 등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수많은 디자인 히트작을 생산한 인물이다.

헤럴드디자인위크2013 주요 연사 중 하나인 그의 ‘디자인 창조경제론’은 창조경제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리고 있는 우리 정부나 기업들에도 큰 시사점을 던져준다.

지오반노니는 “한국, 중국과 같은 아시아 국가들은 디자인이 그들의 경제발전과 기업 가치 및 정체성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세련된 지원이 어우러지면 새로운 창조경제는 다음 미래에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스마트폰 디자인 쪽으로 영역을 확장 중인 지오반노니는 현재 추세에 대한 불만과 함께 일침도 가했다.

그는 ‘스마트폰 디자인이 한계에 이르렀냐’는 질문에 “본래 기술은 제품의 물리적인 면을 해체한다”며 “이는 필요한 부품을 최소한의 범위로 줄이거나 외관을 심플하게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오반노니는 “최근 스마트 제품 디자인이 사용자환경(UI)과 별개로 가고 있다”며 “이럴 경우 디자인이 제품 기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아 디자인 중요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영상ㆍ정태일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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