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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X파일] 독일 모터쇼 신차 70종, 당신의 선택은?
[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의 축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비록 유럽 경기가 주춤한 탓에 예년보다 다소 힘이 빠졌지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역시나 명실 공히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표 모터쇼입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양산형 신차를 대거 선보이는 모터쇼로도 유명합니다. 콘셉트카가 중심인 파리모터쇼나 특정 시장을 겨냥해 선보이는 베이징 모터쇼 등과도 다른 점입니다.

올해에도 전 세계 자동차업체가 70여종에 이르는 신차를 선보입니다. 이 중에는 당장 만날 수 있는 양산형 모델도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콘셉트카에 열광하지만, ‘과연 언제쯤 보려나’ 인내심이 부족한 마니아에겐 더욱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반갑죠.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도 곧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신차가 대거 포함돼 있다니, 기대감은 배가 됩니다. 미리 보는 프랑크푸트르 모터쇼의 신차, 당신이 기대하는 최고의 신차는 무엇인가요?

안방주인답게 독일차 브랜드가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 시장을 공략하는 GLA클래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합니다. 프리미엄 콤팩트카로, 앞서 공개된 외관으로는 상당히 과감한 디자인이 눈길을 끕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콤팩트카가 인기를 끌고 있어, 구체적인 제원 공개가 더 기다려지는 모델입니다. 


폴크스바겐과 BMW는 전기차 양산형 모델을 앞세웠습니다. 폴크스바겐은 전기차 E골프와 E업!의 양산형 모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국내에서도 전기차 시장이 조금씩 형성되고 있는 시기이기에 수입차 전기차 모델이 국내 전기차 모델과 벌일 경쟁도 향후 관심사입니다. 300마력의 성능을 갖춘 7세대 골프R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특히 BMW의 첫 양산형 전기차 모델 i3는 이번 모터쇼에서 BMW가 메인으로 선정한 모델입니다. 이미 파격적인 가격대로 업계를 놀라게 한 i3의 양산형 모델이 드디어 첫선을 보입니다. 국내 출시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색 행사도 마련했습니다. BMW는 뫼비우스 띠를 형상화한 트랙을 부스 내 설치할 예정입니다. 길이가 300미터에 달하는데, 모터쇼 행사 기간 이 트랙을 i3가 계속 돌 예정이라고 하네요. 현장에서 시승도 가능하다고 하니, 벌써부터 i3를 직접 타볼 생각에 기대가 큽니다. 그밖에 한층 양산형에 근접한 i8 콘셉트카나 국내 출시 예정인 뉴 5시리즈 등도 전시할 예정입니다. 
 
포르셰 역시 친환경 모델을 선보입니다. 얼핏 보면 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 듯한데요, 포르셰는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포르셰란 이름에 어울릴만한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이번 모터쇼에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접목한 918 스파이더를 선보입니다. 엔진과 전기모터 2개를 조합한 사륜구동 모델로, 경량 설계와 낮은 무게중심으로 성능과 연료효율성을 모두 추구한 모델입니다. 하이브리드시스템을 탑재했지만, 단 2.8초만에 시속 100㎞를 괴력을 발휘합니다. 


포르셰의 역사를 담은 특별한 모델도 선보입니다. 포르셰의 간판스타 911이 50주년을 맞이했다고 하네요. 1963년 바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50년이 지나 다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등장합니다. ‘911 50주년 한정판 모델’입니다. 출시된 연도에 맞춰 1963대만 한정 생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산차업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신형 i10을 공개합니다. 국내에선 접하지 못하는 유럽현지 전략형 모델이지만, 폴크스바겐 업을 겨냥한 경쟁 모델입니다. 디자인과 함께 각종 편의사양도 한층 강화한 모델입니다. 그밖에 또 다른 유럽 전략차종 i20과 내년 월드 랠리 챔피언십에 참가할 i20 월드랠리카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유럽디자인센터에서 제작한 10번째 콘셉트카, KED-10을 세계 최초로 선보입니다. 이 모델은 최근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차급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입니다. 걸윙도어가 인상적입니다. 


혼다는 뉴 시빅 투어러를 최초 공개합니다. 유럽에서 개발돼 영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이죠. 이와 함께 신형 시빅 5도어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혼다 NSX 콘셉트카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방문합니다. 


푸조는 뉴 308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동급 모델 중 가장 가볍고(이전 모델 대비 140㎏ 감소), 새로운 푸조 인테리어 콘셉트인 ‘푸조 i-콕핏(PEUGEOT i Cockpit)’을 적용했습니다. 3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인 1.2 e-THP엔진이 들어갑니다. 


RCZ 스포츠 쿠페의 고성능 모델 RCZ R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19인치 휠과 낮아진 드라이빙 포지션 등을 갖췄습니다. 시트로엥도 C라인의 새로운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재규어는 고성능 모델 XFR-S와 XJR을 비롯, 재규어 라인업의 2014형 모델을 출품합니다. 랜드로버도 하이브리드 모델인 ‘레인지로버 하이브리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디스커버리4,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을 전시할 예정이죠. 


재규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일 C-X17은 재규어의 새로운 모듈러 알루미늄 구조를 채택한 콘셉트카입니다. 티저 이미지가 이미 공개됐으며 구체적인 디자인과 상세 제원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밝힐 예정입니다. 


랜드로버의 첫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인 레인지로버 하이브리드는 세계 최초의 디젤 하이브리드 SUV 모델입니다. 레인지로버의 주행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연비 효율성을 강화했다는 게 랜드로버 측의 설명입니다. 


그밖에 도요타는 한층 향상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콘셉트카 ‘야리스 하이브리드 R’을 선보이며, 렉서스는 고효율 2.5ℓ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GS300h을 전시합니다. 인피니티는 Q30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합니다. 



캐딜락은 쿠페형 콘셉트카인 ‘엘미라지’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ELR을 들고 나왔습니다. 2년 전 선보인 4인승 컨버터블 콘셉트카 ‘씨엘(Ciel)’의 쿠페형 버전으로, 최고출력 500마력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춘 4인승 그랜드 쿠페 모델입니다. 또 ELR은 브랜드의 첫 번째 럭셔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캐딜락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이를 비롯, 이번 모터쇼에 선보일 신차는 70여종에 이릅니다. 하루 빨리 개막을 했으면 좋겠네요. 올해엔 또 어떤 신차가 마니아의 마음을 흔들어놓을까요.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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