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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오일뱅크 윤활유 ‘50년 한’ 풀었다
자동차 엔진오일 ‘엑스티어’ 출시
현대오일뱅크가 창립 이래 처음 친환경 자동차용 엔진오일 ‘엑스티어(XTeer)’를 시장에 선보이며 윤활유시장에 진출, ‘50년 한’을 풀었다. 이로써 정유업계 4사가 모두 윤활유 생산 체제를 갖추고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4일 ‘엑스티어’를 출시, 올 1월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과 합작법인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세우고 윤활기유 합작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윤활유 제품까지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갖췄다. 내년 6월 합작공장이 완공되면 윤활기유 생산과 동시에 ‘100% 현대오일뱅크표 윤활유’를 출시하게 된다.

1964년 전신 극동정유로 설립된 현대오일뱅크는 원유 정제 시설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둔 탓에 윤활유는 물론 윤활기유, BTX(벤젠ㆍ톨루엔ㆍ자일렌) 생산 등 석유화학 같은 다른 사업에는 신경쓰지 못해왔다. 후발 주자로서 고육책이었다.

그러다 2010년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되면서 고도화설비ㆍ윤활기유ㆍBTX 등의 분야에 진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잰걸음을 계속해왔다.

현대오일뱅크는 내년까지 연간 18만배럴의 ‘엑스티어’ 완제품을 생산, 내수와 수출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전국 주유소 2400여곳과 차량 경정비 네트워크로 유통망을 확대하는 한편 중장비, 산업기계 등 산업용 신제품도 출시해 국내외 윤활유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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