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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온라인 쇼핑몰도 수출한다” 심플렉스 인터넷의 도전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온라인쇼핑몰 플랫폼 서비스인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 인터넷이 한국 온라인몰의 외국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며 ‘카페24 글로벌센터’ 운영 방안을 밝혔다.

이재석 심플렉스 인터넷 대표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전문 쇼핑몰 시장을 선도한 10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온라인쇼핑몰의 해외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라며 “온라인 쇼핑몰 뿐 아니라 오프라인 사업자들도 성공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소개한 국내 쇼핑몰 해외 진출 지원 서비스는 ‘카페24 글로벌센터’다. ‘카페24 글로벌센터’는 중국어권이나 일본어권, 영어권 국가에서 전문 쇼핑몰을 구축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무리 국내에서 경쟁력을 기른 온라인쇼핑몰이라 할지라도, 외국에 진출하려면 가장 먼저 겪는 문제가 언어다. 외국어 상품 설명은 현지의 문화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단순한 번역으로는 한계가 있다. 또 나라마다 문화가 달라 어떤 서비스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인지 파악하기도 힘들다.

예를 들어, 중국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쇼핑몰을 살펴보면서 궁금한 점을 운영자에게 즉각 메신저로 물어보는게 일상화됐다. 운영자로부터 메신저 답변을 바로 듣지 못하면, 소비자들은 해당 쇼핑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소규모 업체 입장에서는 물류 등 제반 시설을 갖춰야 하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결제 시스템도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해외 진출에 들여야 하는 노력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심플렉스 인터넷은 해외 유명 마켓이나 배송업체와의 제휴, 해외 법인 운영 등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심플렉스 인터넷은 4년 전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고 중국과 필리핀, 미국, 일본 등에 해외 법인을 설립했다. 쇼핑몰 번역 등의 과제는 ‘카페24’의 번역 서비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또 ‘카페24’는 미국의 아마존, 중국의 티몰, 일본의 라쿠텐 등 대형 온라인 마켓과 제휴도 맺었다. 카페24를 통해 해외에 진출하는 온라인쇼핑몰이 원한다면, 아마존이나 티몰 등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배송과 결제시스템 등 각종 제반 서비스도 심플렉스 인터넷과 현지 제휴사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카페24’는 이미 2000여개의 글로벌쇼핑몰 신청을 받았고, 이 중 300여개의 쇼핑몰에서는 해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카페24를 통해 중국과 일본, 미국 등에서 거래되고 있는 금액의 규모만 해도 200억원대다.

심플렉스 인터넷은 그 동안 시범적으로 도전해본 해외 시장 개척에서 나름의 노하우를 쌓았고, ‘스타일난다’ ‘미아마스빈’ ‘체리스푼’ 등 선도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것에서 자신감을 얻어 전문 서비스를 열기로 했다. 이들 전문 쇼핑몰들은 국내 성장률보다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률이 더 높은 수준이다.

이재석 심플렉스 인터넷 대표는 “올해 말까지는 거래액을 1000억원대 규모로 끌어올리고, 향후 5년 내에 10만개의 쇼핑몰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는 스페인어권 국가, 다음해에는 포르투갈어와 독일어권 등으로 지원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또 최대 100억원을 투자해 물류센터도 보강할 계획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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