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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기 "3권분립 존재안해…국정원이 '국정' 끌고가"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4일 자신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 “80년대 안기부가 독재의 안전을 ‘기획’했다면, 지금은 국정원이 ‘국정’을 끌고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새벽 2시10분께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적어도 (압수수색이 실시된) 2013년 8월28일부터 지금까지 헌법의 3권 분립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던져준 녹취록을 언론이 받아쓰고, 언론의 그 장단에 국회가 춤을 추고”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전날 저녁부터 국회 주변의 경비가 대폭 강화된데 대해 “경찰병력이 국회를 둘러싸고 정문을 걸어 잠근 채 일반인을 통제하고 있고, 나머지 모든 문은 전경버스로 막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진보당 당원들을 막기 위해서다”라며 “길 건너여의도공원에는 사복형사들이 밤새 진을 치고 있네요. 체포동의안 강행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하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칠흑 같은 어둠…그러나 이 어둠 속에서 새벽이 밝아오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적었다. 

이정아 기자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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