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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ㆍ50개국 FTA시대... 지역마다 FTA 전문가 양성 붐
[헤럴드생생뉴스]지난해 대기업에서 은퇴한 베이비부머 김영섭 씨(56세)는 그 동안의 무역경험과 강남구청과 FTA산업협회에서 실시하는 FTA 전문가 교육을 통해 얼마 전 의류 수출 중소기업에 새로 취직했다. 그 동안의 실무경험과 새로워진 무역환경에 대한 지식을 쌓은 것이 주효했다.

FTA 체결 국가가 늘면서 수출입 등의 통상 환경이 급변하자 지자체나 지역세관 등에서도 지역 내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FTA 전문가 양성에 적극적이다. 또 은퇴한 베이비부머나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 등 청년층에서도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와 인천시, 인천 서구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으로 FTA 전문가 양성사업을 선정해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남구는 (사)한국FTA산업협회와 손을 잡고 무역 경력 10년 이상인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FTA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35명씩 70명을 양성해 취업을 알선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80명, 하반기에는 85명의 은퇴한 베이비부머와 자영업자들이 신청했다.

인천시는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세관 등과 함께 지역 내 미취업 청년실업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맞춤형 FTA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올해 1∼2기 각각 50명씩, 총 100명을 교육해 지역 내 중소기업에 맞춤형 인재를 제공할 예정이다. 1기 400여명, 2기 500여명이 신청해 평균 9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현재 1기 교육수료생 49명 중 22명이 취업한 상태다. 인천 서구청 역시 (재)글로벌에듀 인천영어마을, 인천서구 중소기업경영자협의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30세대를 대상으로 글로벌 수출입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무역협회와 함께 지난 7월 청년무역사관학교 발대식을 갖고 지역 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무역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고, 제주도도 제주대와 손잡고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세관들도 지역의 대학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서울세관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수도권 특성화고생을 대상으로 ‘고용창출형 FTA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부산경남세관은 동주대 및 동아대경영대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FTA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청주세관은 청주대와, 전주세관은 전북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양성하고 있다.

한편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고용연계형 FTA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및 취업지원 강화책’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한국이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한 국가는 페루를 비롯해 미국, EU(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 27개국), 싱가포르 등 47개국. 여기에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과도 협상이 진행 중에 있어 조만간 FTA 체결 국가 수는 50개국을 넘어설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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