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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운 효성 부회장, “퍼거슨의 ‘향상심’ㆍ나이키의 ‘혁신’ 배우자”
-임직원에 CEO레터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이상운 <사진> 효성 부회장은 2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최고경영자)레터’에서 ‘위기의식’을 강조하며 알랙스 퍼거슨 전(前)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향상심’(向上心)과 글로벌 스포츠용품기업 나이키의 ‘혁신’을 본받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불거진 신흥국의 외환위기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위기는 파도와 같아서 한 번 몰아치면 그 뒤에 또다른 파도가 밀려온다”며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아무리 건장한 사람이라도 파도에 휩쓸려버린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언급하며 “퍼거슨 감독은 우승한 다음 날부터 다음 대회를 준비할 만큼 철저했다. 선수들이 항상 경쟁 속에서 긴장을 늦추지 못하도록 했다”며 “이처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려하는 ‘향상심’(向上心)을 가지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 끊임없이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나이키의 경량운동화를 ‘혁신’의 대표 사례로 들며 “젊은 세대에게 나이키가 ‘낡은 브랜드’로 인식되는 점을 파악하고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점검했다고 한다. 그 결과 ‘스포츠화는 가죽으로 만든다’는 통념을 깨고 실로 만든 경량 운동화를 개발한 것”이라며 “자기 분야에서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오른 나이키도 남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있다. 혁신하지 않으면 정체되고 도태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끝으로 “새로운 사업과 제품을 적극 발굴하고 업무프로세스와 조직문화를 보다 효율적, 생산적으로 혁신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어떤 위기가 닥치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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