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일 금융시장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는 만큼 기존의 금융시스템과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말고, 금융의 본질을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탐색해달라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이날 금융지주 창립 12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신한금융지주가 차별적 성장을 해나가기 위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또 새로운 시대에는 지금까지 금융업계에선 당연하게 생각했던 원칙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한 뒤, 금융의 본질이 달라진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이를 구현하는 방식과 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한 회장은 “고객이 창구에 온다는 생각, 상담의 목적이 상품판매란 생각, 금융 업종간의 규제 장벽이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 등은 새로운 시대에는 다를 수 있다”며 “금융의 본질을 새롭게 구현할 방법을 끊임없이 탐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위기 이후 금융권을 바라보는 시선이 차갑다”며 “이를 받아들이되 금융이 고객의 행복과 풍요로운 삶을 위해 커다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 등 금융의 사회적인 역할에 대해 더욱 더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kyk7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