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코스피가 미국 출구전략과 신흥국의 금융위기 우려 속에서도 선전한 가운데, 이달 17~18일 개최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증권사 추천종목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기대되는 대형주들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견조한 실적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연이은 모바일 신제품 출시로 D램 및 낸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고 3분기 밸류에이션 대비 여전히 낮은 가격으로 인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파수 경매에서 인접대역을 확보한 KT는 경쟁사와 비교해 LTE 경쟁력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혜주도 주목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5Sㆍ아이패드5 등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중국 국경절 및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TV패널 주문이 증가하는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LG화학 역시 폴리머전지 분야에서 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삼성전기는 중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삼성중공업은 시추설비와 액화천연가스설비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며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에서는 IT부품주와 실적개선주의 선전이 기대된다. 코팅전문업체 유아이디는 삼성과 애플의 태블릿PC 출하량 증가로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림홀딩스는 농축산업 분야에서의 경쟁력과 현재 저평가 상태인 점이 부각되면서 추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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