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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우리국토 여의도 면적 14배 늘었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토는 전년보다 여의도 면적의 14배인 40㎢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에 사는 인구 비율은 처음으로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3년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연차보고서(국토연차보고서)’를 작성해 30일 국회에 제출했다.

국토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말 국토(남한부분)의 면적은 지적공부에 등록된 면적을 기준으로 1년전(10만148㎢)보다 40㎢가 늘어난 10만188㎢다. 이는 10년전(2003년 9만9601㎢)에 비해 여의도의 202.4배인 587㎢ 증가한 것이다.

국토면적이 증가한 주된 이유는 충남 이원지구 간척지 신규등록(11.1㎢), 인천국제공항 확장사업(8.1㎢)이며, 이외에 공유수면 매립, 미등록 토지등록 등으로 늘어났다

도시지역 인구비율(도시화율)은 1970년 50.10%에 불과했으나 1990년 81.95%, 2000년 88.35%, 2011년 91.12%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0.8% 감소한 91.04%를 기록했다.

도시화율은 1960년(39.2%)부터 2000년(88.4%)까지 49.2%p 급증하다 이후 증가추세가 계속 둔화돼 왔으며 2005년(90.1%)이후 7년간 1%p 증가에 그쳤다.

국토계획법상 용도지역(해수면 일부 포함)은 총 10만617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농림지역이 4만9488.2㎢로 46.6%를 차지하고, 관리지역이 2만7022.1㎢(25.4%), 도시지역이 1만7587.1㎢(16.6%), 자연환경보전지역이 1만2079㎢(1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목별로 등록된 면적(10만188㎢) 중 임야가 6만4216㎢(64.1%)로 가장 넓었고, 농경지가 2만667㎢(20.6%)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대지․공장용지․공공용지 등 도시적 용지가 7039㎢(7.0%)를 차지했다. 도시적 용지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전년(6896㎢)에 비해 143㎢(2.1%) 늘어났다.

개발제한구역은 당초지정 5397㎢ 면적 중 집단취락지역, 국민임대주택건설 등으로 1523㎢가 해제돼 2012년말 현재 3874㎢ 규모로 줄었다.

주택건설은 2008년 국제금융위기로 일시적인 감소 후(2008년, 37만1000가구), 2009~2010년에는 보금자리 주택 건설 등으로 소폭 증가(2009년 38만2000가구, 2010년 38만7000가구)했고, 2011년 이후 중․소형 주택 건설로 크게 증가(2011년 55만가구, 2012년 58만7000가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연차보고서는 지난 1년간(전년도말 기준)의 국토의 변화상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사항을 정리한 것으로, 국토교통부장관이 매년 작성해 정기국회에 제출한다. 일반인도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를 통해 쉽게 열람할 수 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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