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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의료 판단의 오류 넘어서기...‘듣지 않는 의사 믿지 않는 환자'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지난 7월부터 청구실명제(의사실명제)가 시행 중이다. 진료명세서에 담당의사의 면허번호를 기재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의사 1인당 진료건수 파악이 가능하다. 과잉진료 방지와 의료의 질을 유지한다는 의도다. 의사의 처방을 100% 신뢰해도 될까. 제롬과 패멀라 하버드대 교수는 ’듣지 않는 의사 믿지 않는 환자‘(현암사)에서 의사의 정확한 판단은 환자에게서 나온다고 본다. 가령 어떤 환자는 약을 좋아하지 않고 되도록이면 아픈 걸 견디려 하지만, 어떤 환자는 예방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약을 먹는다. 저자는 전자를 ‘의심하는 자’. 후자를 ‘믿는 자’로 부르며 무엇이 올바른 치료 결정인지 다양한 임상사례를 통해 찾아간다. 이런 차이는 많은 치료약이 여전히 회색지대 안에 있어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관한 명백한 답이 없다는 데도 이유가 있다. 이들이 찾아낸 복잡한 의학진단 해법은 바로 환자다. 저자는 교사, 경영컨설턴트, 헬스트레이너, 미술상, 주부 등 수많은 환자와 고콜레스테롤, 혈압 상승 등으로부터 수술, 심장병, 암의 치료 결정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환자나 의사나 어떻게 치료 결정을 할 때 불필요한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잘 맞는 치료에 도달할 수 있는지 제시한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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