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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뉴욕증시 상승, 29일 코스피 여전히 조정 가능성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뉴욕증시는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공습 우려에도 상승하며 마감했다. 시리아에 대한 공습이 개시되면 원유 수요가 늘어 국제유가가 오른다는 전망이 상승 요인이 됐다. 29일 코스피는 여전히 조정가능성이 예상된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8.38포인트(0.33%) 상승한 1만4824.51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8포인트(0.27%) 오른 1634.9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4.83포인트(0.41%) 뛴 3593.35를 기록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날 17 위로 올랐다가 이날에는 17 아래로 다소 낮아졌다.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던 시리아 사태는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UBS증권사의 아트 캐신 애널리스트는 시리아 사태라는 지정학적 요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제유가와 금값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시리아 공습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사흘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 내린 6430.0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03% 급락한 8157.90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21% 떨어진 3960.46으로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Stoxx 50 지수 역시 0.24% 하락한 2742.64를 기록했다.

29일 코스피는 여전히 조정가능성이 예상된다. 전일엔 시리아사태 우려에도 외국인 매수세로 오전장 하락폭을 만회하며 약보합으로 끝났다. 하지만 여전히 조정압력은 높은 상황이다. 면밀히 지켜본 뒤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 진단이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8월 들어 하락추세를 형성하고 있고, 중장기 이동평균선도 하락 중인 만큼 아직은 조정 가능성이 우위에 있다” 며 “본격 상승 국면으로 진행되더라도 일정한 등락 과정이 필요한 만큼 매수시점을 늦춰 잡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내 군비 축소 요구를 고려할 때 시리아에 대한 개입은 국지적 수준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중동 리스크와 비교할때 리스크 총량이 낮고 원유 수급의 차질 우려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사일 공격 등 시리아에 대한 국지적 개입이 가장 가능성 큰 시나리오이며, 과거 중동에서의 미국 군사행동 개시는 불확실성 해소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리아 정부군의 배후로 지목되는 이란까지 제재 범위가 확대되는 경우 불확실성이 극대화돼 금융시장에 충격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압도적인 군사력 격차에 따라 문제가 장기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의 군사 행동 개시는 공통적으로 두바이 유가 하락과 주식시장 상승으로 연결됐다”며 “과거의 경험을 주목한다면 조정 시 매수 대응이 타당하다”고 조언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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