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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문 “中企정책도 국내에서 글로벌로 확대해야”
중기중앙회 印尼서 ‘백두포럼’ 열고 중소기업 해외진출 방안 모색


“경제위기가 거론되지만 내수시장이 활황인 인도네시아 투자는 여전히 유망하다. 외국인 직접투자의 지속적인 유입이 그 증거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8일 아세안(ASEAN) 맹주국 인도네시아에서 ‘2013 백두포럼’을 열고 현지 진출방안과 성공사례 등을 공유했다. 중기중앙회와 중소기업학회는 2010년부터 매년 전문가들을 초청해 우리나라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지역을 돌며 백두포럼을 열고 있다.

포럼에서 KOTRA 이장희 자카르타무역관 부관장은 “인도네시아는 광물자원이 풍부하고 중산층이 확대되고 있어 매년 평균 5∼6%대의 경제성장이 지속되는 나라”라며 “내수 중심의 경제구조로 세계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충격이 적어 투자는 여전히 유망한 편”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근교 젠한국 공장에서 28일 오후 열린 ‘2013 백두포럼’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가운데)이 김영선 주인니대사(왼쪽)와 이윤재 중소기업학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삿말을 하고 있다.

자카르타에서 7년째 홈쇼핑업체(레젤)를 운영하고 있는 유국종 사장은 “1만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나라여서 소비재 온라인 유통업이 유망하다”며 “다만 통관문제, 허가문제 등을 고려한 품목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선 생산요소 추구형 보다는 내수시장 지향형 투자가 적합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밖에 인건비 등 생산요소비용 상승, 강성노조의 출현, 정책의 예측가능성 부족 등도 현지 진출 기업들이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도자기로 인도네시아 진출에 성공한 젠한국의 김성수 회장은 “1991년 진출 이래 연간 2200만개를 생산할 정도로 설비를 확장했다”며 “갑작스런 주문에도 1∼2개월 내에 개발ㆍ생산ㆍ선적이 가능해 해외 명품업체들의 주문이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올해는 한-인니 수교 40주년이 되는 해로, 우리 중소기업들이 신흥 유망시장으로 진출영역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정부도 국내기업에 한정된 중기 지원정책을 해외까지 확대해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대 이장우 교수는 “생산요소로서 창의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전략혁신, 상생경영, 융합경영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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