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예당컴퍼니가 변두섭 회장이 숨진 지 3개월만에 결국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8일 상장위원회를 열어 예당컴퍼니의 상장폐지가 타당한 것으로 심의했다고 밝혔다.
변두섭 회장의 갑작러운 사망 후 위기를 맞은 예당은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상황을 호전시켜보려 했으나 이마저 무산되면서 증시 퇴출이 결정됐다.
이날 오전 예당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상자인 뷰티플라이프가 납입대금을 입금하지 않아 유상증자를 완료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뷰티플라이프는 웨딩, 인터넷광고 대행, 엔터테인먼트사업 등을 주로 하는 회사로 개그맨 정찬우씨와 탤런트 정준호씨가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다.
예당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정리매매 기간을 거친 후 9월 10일 증시에서 퇴출된다.
변 회장 사망 직전 1,310원이었던 예당 주가는 639원으로 반토막 나 지난 6월 11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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