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LG유플러스가 국내 IPTV 최초로 HD TV보다 최소 4배 선명한 UHD(초고화질)TV 시험방송 송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케이블TV, 위성방송, 지상파 방송에 이어 IPTV가 가세하면서 UHDTV업계는 4파전을 띠게 됐다.

LG유플러스는 28일 경기도 안양 방송센터에서 송출하는 IPTV 상용망에서 별도 전용선 없이 가정용 초고속 인터넷망으로 UHDTV 시험방송을 실시했다. 상용망에서 UHDTV 방송 송출에 성공한 것은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

압축 기술로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새로운 압축 표준인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 기술을 사용했으며 수신TV로는 LG전자의 84인치 UHDTV가사용됐다.

HEVC는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로부터 국제표준으로 인정된 기술로, 기존 전송방식인 MPEG-4보다 압축률이 2배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 LG유플러스］

LG전자는 이날 시험방송에서 3840ⅹ2160(화소수 830만개) 해상도로 기존 고화질(HD)TV보다 4배 이상의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UHDTV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가 합류하면서 향후 UHDTV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케이블TV 업계는 지난 달 최초로 UHDTV 시범방송을 실시하고 내년 중 상용화할 계획을 발표했다.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도 지난 16일 UHD 위성방송의 실험방송을 실시하고 2015년 상용화 계획을 밝혔다.

최순종 LG유플러스 IPTV사업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LG전자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UHDTV 관련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로 고화질 TV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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