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
김군의 한국 특파원들의 방문에 당황, “무슨 공부를 하느냐”는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궜다. 김군과 같은 학년의 한 여학생은 “김정일의 손자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 학교는 세계 32개국에서 온 200명 가량의 학생이 유럽과 아시아의 정치, 국제관계, 경제, 역사, 법 등을 배우고 있다. 김 군은 앞서 지난 5월 보스니아의 국제학교인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 모스타르 분교를 졸업했다.
김 군은 지난해 10월 핀란드 TV와 인터뷰에서 형제 중 막내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어떻게 권력 후계자가 됐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아버지(김정남)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며 “이는 할아버지와 삼촌 간의 문제였고 두 사람 모두(내가)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그(김정은)가 어떻게 독재자(dictator)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