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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도서관, 사서ㆍ도서 지원 늘린다
지자체, 개인 및 단체가 운영하는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인력과 도서 지원을 대폭 늘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작은도서관의 운영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우선 작은도서관에 배치하는 순회사서를 올해 48명에서 내년 100명, 2017년에 400명까지 늘린다.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매년 1000개관에 1개관 당 400여권의 도서를 지속 보급하기로 했다.

지역 공공도서관 2~3개와 작은도서관 40개관을 묶어 통합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 작은도서관 육성 시범지구는 올해 2개에서 내년 5개, 2017년 17개 지역으로 늘린다. 작은도서관 운영자가 자료 정보를 쉽게 입력, 관리할 수 있는 자료관리시스템을 개발 내년에 1700개 도서관에 보급을 지원한다.

작은도서관이 지역 아동ㆍ청소년을 위한 독서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독서지도 지원 대상을 올해 50개관에서 내년 100개, 2017년 300개관으로 확대 실시한다. 작은도서관 운영자 대상 교육도 연 3회 600명에서 내년 연 6회 1200명, 2017년 17회 3400명까지 5배 규모로 늘린다.

아울러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설립 취지와 법적 기준을 따르지 않은 부실 도서관에 대해선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 시정권고, 등록취소, 운영정지 등의 행정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또 도서관법령 개정을 통해 현행 ‘건물면적 33㎡, 열람석 6석, 자료 1000권 이상’ 인 작은도서관 시설 기준을 ‘건물면적 100㎡, 열람석 10석, 자료 3000권 이상’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2004년부터 공공도서관 서비스를 보충하는 주민밀착형 생활공간으로 생겨 난 작은도서관 최근 그 수가 급증해 일부는 시설, 인력, 장서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말 3349개에서 지난해 3951개로 늘었다. 2010년 말 조사에선 2173개(65%)는 운영이 적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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