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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 유명 성악가…그들의 ‘한국군가’
한국원작 이탈리아 오페라 ‘JSA’
내달 27일 고양아람누리서 공연


영화 ‘공동경비구역JSA’의 감동이 오페라로 되살아난다.

오페라 ‘JSA’가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27일부터 29일까지 경기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탈리아 음악인이 참여해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먼저 선보인, 이탈리아 팀의 내한 무대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박상연 작가의 소설 ‘DMZ’가 원작이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벌어진 남북 병사의 총격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성격의 휴먼드라마로, 선 하나를 사이에 둔 모순된 분단의 상황을 다룬다.

오페라 ‘JSA’는 2002년 12월 이탈리아에서 초연됐다. 박 작가와 강찬영 예술감독, 베네딕토 강 연출이 공동으로 시나리오 작업을 했으며 작곡가 미셀 비키 패니티가 곡을 썼다. 이탈리아 유명 성악가가 한국의 국민가요와 군가 등을 부르는 장면이 이색적이다. 1931년 시조시인 이은상이 노랫말을 붙이고 1935년 현제명이 작곡한 ‘대한의 노래’가 주제곡으로 쓰인다. 또 북한 노래 ‘꽃파는 처녀’도 아리아에 등장한다.

주인공 김수필ㆍ오경필ㆍ남성식 역할을 모두 라스칼라 극장에서 활동하는 이탈리아 성악가가 맡았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공연할 당시 한국의 분단 현실을 이탈리아 관객에 알린 작품이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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